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36년 만에 5000명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 블랙박스와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시민들의 공익제보가 사망자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청은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가 4647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8명(6.6%)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추세가 유지되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4800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978년 5114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6년간 줄곧 5000명 이상을 유지해왔다. 1991년 1만342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후 범국가적 교통사고 감소대책의 영향으로 2004년에는 6563명까지 줄어들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급감은 공익신고 활성화가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공익신고는 지난해 11만4726건에서 올 40만7150건으로 8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