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생명과학2 8번 문제가 출제 오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복수정답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의뢰를 받은 생화학분자생명학회와 한국미생물학회는 19일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이 틀릴 수 있다는 취지의 다수 의견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평가원이 문제가 된 8번 문항의 ‘ㄱ’보기가 그 서술이 100% 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이에 따라 ‘ㄴ’ 만이 정답이라는 ②번과 ‘ㄱ’, ‘ㄴ’이 정답이라는 ④번 모두를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미생물학회도 “지문의 서술이 틀렸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면서 “보기에 나온 ‘ㄱ’지문이 틀린 서술일 경우 평가원이 정답이라고 밝힌 ④번은 정답으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평가원은 20일 “오늘 이의신청 관련 의견을 요청받은 학회 인사들이 포함된 실무위원회를 열어 출제와 정답 오류 문제를 심의하고, 오는 24일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