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 패딩점퍼 대부분 거위털 아닌 오리털 사용

한 벌 가격이 백만원을 넘는 고가 수입 패딩점퍼 대부분에 보온용 충전재로 거위털이 아닌 오리털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8개 고가 다운점퍼 수입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 9개 등 모두 17개 브랜드 25개 제품의 충전재를 조사한 결과 고가 수입 제품 16개 가운데 거위털을 사용한 제품은 4개 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제품 가격이 300만 원에 육박하는 몽클레르와 에르노 브랜드 제품의 충전재에만 거위털이 쓰이고 있었고, 캐나다구스, 파라점퍼스 등 6개 브랜드 12개 제품에는 오리털 충전재가 사용됐습니다.

반면 9개 아웃도어 브랜드 가운데 디스커버리만 오리털을 썼고, 나머지는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했습니다.

또 다운 점퍼의 핵심 소재인 충전재의 원산지 표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고, 수입업체가 충전재의 원산지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